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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들리지 않아도, 아이는 자신의 방식으로 자란다
작성자
소민재
작성일
2026-06-02 17:40
조회
10
【에이블뉴스 오윤희 칼럼니스트】최근 나는 유독 조이의 운동과 몸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아졌다. 말을 배우는 속도보다 몸으로 먼저 세상을 익혀가는 아이를 보며, 자연스럽게 운동과 관련된 그림책들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들리지 않아도>라는 그림책을 읽게 되었고,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실제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이룬 일본 프로야구 투수 이시이 유야 石井 裕也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단순히 장애를 설명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끝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모들에게도 꼭 한 번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었다.

그림책 '들리지 않아도' 표지. ©문학과 지성사
몸으로 먼저 세상과 만나는 조이
사실 지난주 어린이집 친구들과 함께 글램핑을 다녀왔을 때만 해도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 또래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뛰어노는 동안, 조이는 아직 친구들과 함께 노는 모습이 서툴렀기 때문이다. 괜히 마음 한편이 조급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들리지 않아도>를 읽고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아이들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조이는 지난주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아직 말이 느린 아이라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형들 사이에서도 씩씩하게 공을 따라다니고, 몸을 부딪히며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내가 더 큰 용기를 얻었다.
최근 어린이집 부모교육 시간에 진행한 기질 검사에서도 아이는 언어 이해 영역은 아직 낮은 편이었지만, 대근육 발달만큼은 최상위 수준으로 매우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이는 아직 표현은 서툴지만, 누구보다 먼저 몸으로 움직이고 도전하며 세상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농구공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 속에는 말보다 더 솔직한 즐거움과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잘하는 것을 오래 바라봐준다는 것
나는 아이를 키우며 점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보다 ‘잘하는 부분을 오래 바라봐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언어와 사회성 역시 천천히 성장해가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말이 빠르고 사회성이 좋은 것만이 아이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조이는 분명 몸을 움직이는 순간 가장 환하게 웃는 아이이고, 운동 안에서 자신감을 배우고 있다. 아직도 마음이 흔들리고 쉽지 않은 순간들은 계속된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마음을 다잡아보려 한다.
그리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실제 그림책의 주인공인 이시이 유야 선수를 조이와 함께 만날 수 있는 날도 조심스럽게 기대해보게 된다. 또한 조이 역시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며, 언젠가는 이시이 유야처럼 한국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치는 멋진 운동선수가 되기를 조용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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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이 책은 실제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이룬 일본 프로야구 투수 이시이 유야 石井 裕也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단순히 장애를 설명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끝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모들에게도 꼭 한 번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었다.

그림책 '들리지 않아도' 표지. ©문학과 지성사
몸으로 먼저 세상과 만나는 조이
사실 지난주 어린이집 친구들과 함께 글램핑을 다녀왔을 때만 해도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 또래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뛰어노는 동안, 조이는 아직 친구들과 함께 노는 모습이 서툴렀기 때문이다. 괜히 마음 한편이 조급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들리지 않아도>를 읽고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아이들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조이는 지난주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아직 말이 느린 아이라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형들 사이에서도 씩씩하게 공을 따라다니고, 몸을 부딪히며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내가 더 큰 용기를 얻었다.
최근 어린이집 부모교육 시간에 진행한 기질 검사에서도 아이는 언어 이해 영역은 아직 낮은 편이었지만, 대근육 발달만큼은 최상위 수준으로 매우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이는 아직 표현은 서툴지만, 누구보다 먼저 몸으로 움직이고 도전하며 세상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농구공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 속에는 말보다 더 솔직한 즐거움과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잘하는 것을 오래 바라봐준다는 것
나는 아이를 키우며 점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보다 ‘잘하는 부분을 오래 바라봐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언어와 사회성 역시 천천히 성장해가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말이 빠르고 사회성이 좋은 것만이 아이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조이는 분명 몸을 움직이는 순간 가장 환하게 웃는 아이이고, 운동 안에서 자신감을 배우고 있다. 아직도 마음이 흔들리고 쉽지 않은 순간들은 계속된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마음을 다잡아보려 한다.
그리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실제 그림책의 주인공인 이시이 유야 선수를 조이와 함께 만날 수 있는 날도 조심스럽게 기대해보게 된다. 또한 조이 역시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며, 언젠가는 이시이 유야처럼 한국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치는 멋진 운동선수가 되기를 조용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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