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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카페 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시각장애인, "프랜차이즈 점자 메뉴판 확대 필요"
작성자
소민재
작성일
2026-06-04 09:08
조회
11
【에이블뉴스 조현대 칼럼니스트】요즘 많은 사람들은 식사 후 자연스럽게 카페를 찾는다.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카페에서는 각자가 원하는 메뉴를 자유롭게 고른다. 하지만 중증 시각장애인에게 카페 이용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최근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커피뿐 아니라 차, 주스, 디저트 등 수십 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메뉴 종류가 늘어난 만큼 비장애인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오히려 더 큰 불편을 겪는다. 메뉴판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타인의 도움 없이는 원하는 음료를 주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카페를 방문하면 함께 간 지인이나 활동지원사에게 메뉴를 하나씩 읽어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단순히 음료 이름만 듣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유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당분이 포함돼 있는지, 어떤 재료가 첨가됐는지까지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일일이 질문하다 보면 괜히 까다로운 손님처럼 보일까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이 같은 이유로 시각장애인들 가운데는 새로운 메뉴를 시도하지 못하고 익숙한 음료만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 용인에 거주하는 한 전맹 시각장애인은 “카페에 가면 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며 “좋아해서라기보다 메뉴를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을지로에 거주하는 또 다른 시각장애인은 “추천받아 주문해도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음료를 거의 마시지 못하고 나오는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필자 역시 최근 활동지원사와 함께 종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음료와 디저트 종류가 지나치게 많아 메뉴 설명을 듣고 선택하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국 충분한 설명 끝에 음료와 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었지만, 비장애인이라면 몇 분이면 끝날 주문 과정이 시각장애인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는 이미 점자 메뉴판을 도입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2019년부터 전국 가맹점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을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 메뉴 이름뿐 아니라 상세 정보까지 점자로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카페에서는 점자 메뉴판을 찾아보기 어렵다. 키오스크와 모바일 주문 시스템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의 접근권은 여전히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스타벅스 코리아와 투썸플레이스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전국적인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인 만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 확대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배려 차원을 넘어, 모든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권리 보장의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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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최근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커피뿐 아니라 차, 주스, 디저트 등 수십 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메뉴 종류가 늘어난 만큼 비장애인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오히려 더 큰 불편을 겪는다. 메뉴판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타인의 도움 없이는 원하는 음료를 주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카페를 방문하면 함께 간 지인이나 활동지원사에게 메뉴를 하나씩 읽어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단순히 음료 이름만 듣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유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당분이 포함돼 있는지, 어떤 재료가 첨가됐는지까지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일일이 질문하다 보면 괜히 까다로운 손님처럼 보일까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이 같은 이유로 시각장애인들 가운데는 새로운 메뉴를 시도하지 못하고 익숙한 음료만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 용인에 거주하는 한 전맹 시각장애인은 “카페에 가면 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며 “좋아해서라기보다 메뉴를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을지로에 거주하는 또 다른 시각장애인은 “추천받아 주문해도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음료를 거의 마시지 못하고 나오는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필자 역시 최근 활동지원사와 함께 종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음료와 디저트 종류가 지나치게 많아 메뉴 설명을 듣고 선택하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국 충분한 설명 끝에 음료와 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었지만, 비장애인이라면 몇 분이면 끝날 주문 과정이 시각장애인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는 이미 점자 메뉴판을 도입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2019년부터 전국 가맹점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을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 메뉴 이름뿐 아니라 상세 정보까지 점자로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카페에서는 점자 메뉴판을 찾아보기 어렵다. 키오스크와 모바일 주문 시스템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의 접근권은 여전히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스타벅스 코리아와 투썸플레이스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전국적인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인 만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 확대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배려 차원을 넘어, 모든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권리 보장의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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